낮에는 괜찮은데 밤만 되면 손목이 아픈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루 종일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을 오래 보고 난 뒤, 잠자리에 들었는데 유독 손목이 욱신거리거나 저린 느낌 때문에 신경 쓰였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낮에는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크게 느끼지 못했던 불편함이 밤이 되면 선명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특히 손목 통증과 함께 손가락이 저리거나 손끝 감각이 둔해지고, 자다가 손을 털거나 자세를 바꾸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순히 “오늘 손을 많이 써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길 수도 있지만, 반복적으로 밤마다 손목이 불편하다면 손목 주변의 힘줄이나 신경이 부담을 받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왜 손목 통증은 밤에 더 심하게 느껴질까요?
밤에는 낮보다 움직임이 줄어들고 주변 자극도 적기 때문에 평소에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던 통증을 더 뚜렷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잠을 자는 자세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잠든 동안 손목을 안쪽으로 심하게 구부리거나 손을 몸 아래에 넣고 자는 습관이 있다면 손목 내부의 압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세가 오랜 시간 이어지면 손목을 지나는 신경이나 주변 조직이 압박을 받아 저림과 통증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낮 동안 컴퓨터 마우스, 키보드, 스마트폰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영향을 줍니다. 손목을 충분히 쉬지 못한 상태에서 하루 동안 쌓인 부담이 밤에 불편감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밤에 손목과 손가락이 저리다면 손목터널증후군도 살펴봐야 합니다
야간 손목 통증과 관련해 비교적 자주 언급되는 문제가 바로 손목터널증후군입니다. 손목 앞쪽에는 손가락으로 이어지는 신경과 힘줄이 지나가는 좁은 공간이 있는데, 이를 손목터널이라고 합니다.
이 공간을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으면 손목 통증뿐 아니라 엄지, 검지, 중지와 약지 일부에서 저림이나 화끈거림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밤이나 새벽에 손이 저려 잠에서 깨거나, 손을 여러 번 털어야 편해지는 느낌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인 모습 중 하나입니다.
처음에는 간헐적인 저림 정도로 시작될 수 있지만 불편함이 계속되면 물건을 잡을 때 힘이 빠지거나 단추를 채우는 것처럼 섬세한 손동작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손목건초염도 밤에 욱신거리는 통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손목의 힘줄 주변에 부담이 반복적으로 쌓이면 손목건초염과 같은 문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엄지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 육아나 집안일처럼 손목과 엄지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손목 바깥쪽과 엄지 주변이 아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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